기사 메일전송
한빛라이프, ‘지금 내 아이 사춘기 처방전’ 출간
  • 조기환
  • 등록 2017-11-22 10:37:38

기사수정
  •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제작



한빛라이프가 ‘지금 내 아이 사춘기 처방전’을 출간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아이도 부모도 고민이 많아진다. 이제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기주장이 커지는 자녀와 그래도 아직은 너무 어리게만 보여 불안한 마음에 끊임없이 간섭하는 부모 사이의 갈등도 커진다. 


아이의 신체가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에 사춘기가 온다. 몸이 폭풍 성장하다 보니 자신감도 커진다. 어른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고, 해도 되는 존재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자기의 실체를 보니 키가 작던 예전과 달라진 게 없다. 성적도, 외모도, 실력도, 어느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 현실의 자기 모습을 직시하면 하늘에 떠 있던 자신감은 곧바로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한없이 부푼 허세와 현실의 괴리에 힘들어하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춘기. 그래서 아이도 괴롭고, 그걸 지켜보는 부모는 아이의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 더 괴롭다. 어떻게 아이를 대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혼란스럽다. 


아이에게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에 마음먹고 다가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됐어.” “귀찮아.” “내가 알아서 할게.”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 


리더십 강사로 유명한 저자는 중2병의 정점에서 힘들어하는 딸아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아이 친구 10명을 모아 ‘무한틴즈(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십대라는 뜻)’라는 커뮤니티를 결성했다. ‘아이들 스스로 놀면서 미래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1년 동안 수다 떨기, 게임하기, 여행가기, 자기 탐험 등의 활동을 했다. 


그렇게 같이 사춘기를 이겨냈던 딸이 이제 스무 살이 되어 엄마를 위로한다. 저자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편 청소년 대상의 진로와 리더십 캠프를 진행하며 사춘기 아이와 부모 관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5천여 명의 10대를 만나 본 후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 책을 펴냈다. 


반항아, 친구 올인, 연애 집착, 외모 우선, 공부 스트레스, 가정불화, 게임·스마트폰 집착 등 이 책에 나오는 사춘기 아이의 7가지 유형에는 저자가 직접 만난 엄마들이 털어놓은 실제 에피소드가 나온다. 툭하면 욕하며 대드는 아이, 문 걸어 잠그고 말 안 하는 아이, 왕따를 당하거나 왕따의 주동자가 되는 아이, 핸드폰으로 야동 보는 아이 등 지어낸 것 같은 진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아이 문제로 고민인 부모들이 이 책의 다양한 사례와 진단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를 어떻게 바꿔가면 좋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아이에게 정답을 알려주거나 내 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을 탐색하고 커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다. 부모인 내가 나를 믿고, 아이를 진심으로 믿고 신뢰한다면 행복한 거리 두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부모들도 우리 아이들 나이였을 때 부모님이 말을 걸어도 싫고 모른 척하면 더 싫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아이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클 수 있도록 지켜보고, 지지해준다면 자녀와의 진짜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