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육상스타 매리언 존스가 5일(현지시간)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 받았다.그는 재판 후 법원 밖에서 가진 회견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부끄럽다” 며 “거짓말을 한 것은 멍청한 행동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고 전했다.그는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이제 육상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어 자신과 같은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강하게 약물복용의혹에 대해 부인해 왔던 존스는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스 연방법원에 출두해 혐의사실을 시인했다.법원에서 그는 당시 코치였던 트리버 그래험이 아마씨 기름이라며 스테로이드를 줬다고 밝히며 그것을 복용했다고 고백했다.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포함, 2001년까지 테트라 하이드로 제스트리논(THG)을 복용했다고 말했다.한편 그래험은 연방 조사관에게 거짓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됐지만 무죄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존스가 징역을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내년 1월 재 소환할 뜻을 밝혔다.미 육상협회는 그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포함해 지금껏 획득한 5개의 메달을 박탈할 것이라 전하며 다른 선수들에 대한 도핑 테스트도 더욱 철저히 할 것을 약속했다.한편 법원은 존스가 복용한 약물과 관계된 ‘베이에이리어연구소(BALCO)’를 조사중에 있다.이 연구소는 야구선수인 베리 본즈의 약물복용 의혹과 연계돼 있으며 오랫동안 스포츠 스타들의 스테로이드 약물복용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다.존스는 2004년 이 연구소의 창시자인 빅터 콩트 사장이 존스가 연구소에서 제공한 약물을 복용했다고 말하자 그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2000만달러(약 200억원)를 청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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