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와 관계가 소원해진 아내 헤더 밀스가 11일(현지시간) 이혼소송을 위해 영국 법정에서 만났다. 이 소송은 영국 사법 사상 가장 비싼 이혼소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딸 비어트리스 밀리(4)를 둔 이 부부는 런던 중심가에 있는 왕립 재판소 뒤편에 각자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AP는 7시간 후 그들이 아무 얘기 없이 각자 타고온 차를 타고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이혼에 합의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명이 넘는 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이 왕립 재판소 가정법정 뒷문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이 부부가 첫 심리를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과도한 취재 경쟁을 벌였다. 밀스(39)가 건물로 들어갈때 한 남성이 검정천을 들어 그를 사진기자들로부터 보호했다. 진한 회색 정장을 차려입은 매카트니(65)는 재판소에 도착, 차에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법원 전문가는 이 부부가 지불금 중 1억달러를 초과하는 비용을 매카트니측에서 부담키로 한 조정안의 상세 내용을 결론짓기 위해 잠시 비공개 법정실에 있었다고 전했다. 자선 행사에서 처음 만났던 전 비틀즈 멤버 매카트니와 전직 모델이있던 밀스 부부의 관계는 매우 격한 상황이라는 기사가 널리 보도됐지만 이들은 당시 우호적으로 이혼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최종 합의에는 이들 부부의 딸이 18세가 될때까지 매카트니가 밀스에게 매년 양육비를 일시불로 일괄 지급한다는 것과 이혼 소송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는 사생활 보호 조항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1억달러 추정되는 위자료는 영국 사법 사상 최고 금액이지만 아직 다른 유명인사 위자료에는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가수 닐 다이아몬드는 1994년 아내 마르시아 머피와 25년간의 결혼 생활 후 화해할 수 없는 성격차이를 들며 재산의 반 이상인 약 1억5000만달러를 위자료로 지불하고 이혼했다. 다이아몬드는 후에 "내 전처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에이밍 어빙은 4년간의 결혼 생활 후 에이밍 어빙이 이혼 소송에서 승소,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에게 위자료 1억달러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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