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불어닥친 태풍 ‘레키마’로 86명이 사망했으며 구조대원들이 수천명의 주민들이 고립된 홍수 피해 지역에 투입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부가 밝혔다.태풍 ‘레키마’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응에안 지방에서는 11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손라 지방에서도 1명의 시신이 추가로 나왔다. 이밖에 ‘레키마’로 9명의 주민이 실종됐다.태풍 ‘레키마’로 침수된 베트남 중부지방은 이날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지만 응에안 및 인근의 탄호아 지방은 차로 접근할 수 없을 만큼 비 피해가 심각했다.‘레키마’로 15명이 사망한 탄호아 지방의 재난관리센터 직원인 도민친은 “물이 빠지고는 있지만 그 속도는 매우 느리다”고 설명했다.국제적십자사 직원인 조 로리는 베트남 정부와 국제적십자사의 자료를 인용, 1000만명이 태풍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로리는 ‘레키마’로 6000여 채의 가옥이 물에 휩쓸려 내려갔으며 5만2000여채의 주택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또 농작지 8만938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한편 베트남 정부는 태풍 ‘레키마’로 1억3100만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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