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이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재기하기로 결정하자 한국인들을 향해 도덕적 감수성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또한 김지영 신임 교황청대사를 통해 북한의 핵무기 야욕을 중단시키려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북핵 협상과 관련된 여러 국가가 계속 참여해 형언할 수 없는 무서운 파괴력을 지닌 무기의 개발 및 생산 계획의 중단를 이끌어 내는 것이 나의 열렬한 희망”이라고 말했다.이와는 별도로 교황은 한국이 과학 연구와 개발에 주목할 만한 성취를 얻었다고 평가했으나 이같은 연구가 언제나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엄격한 윤리적 기준에 의거해 이뤄져야만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줄기세포를 얻으려 하든 다른 목적이든 인간 배아를 파괴하는 것은 인류 복지 증진시키려는 연구원, 의회, 공중보건 당국의 취지에 반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민들이 인간복제 및 관련 절차를 거부한데서 입증됐듯 타고난 도덕적 감수성을 지닌 한국인들이 국제사회가 과학을 연구하고 활용하는데 윤리적인 측면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황우석 스캔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지난달 인간의 배아세포 복제로 줄기세포를 만드는 연구를 재개하는 것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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