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골리앗' 최홍만(37)이 10년만에 킥복싱에서 승리를 거뒀다.
최홍만은 27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 특설 케이지에서 열린 엔젤스파이팅05 '별들의 전쟁'의 메인이벤트 무제한급 킥복싱 경기에서 우치다 노보루(43·일본)에게 3라운드 3-0 판정승을 받았다.
최홍만은 입식타격 격투대회 K-1에서 활약한 바 있다. 종합격투기인 로드FC에서의 전적도 있다. 최홍만은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입식타격기 대회에 출전했지만 177㎝ 단신 저우진펑과의 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오랜만에 링에 복귀한 최홍만은 체력적으로 3라운드를 모두 소화하기 버거워 보였다. 1라운드 수차례 유효타를 기록한 최홍만은 2라운드부터 힘이 떨어졌다. 노장 우치다도 움직임이 굼떴다. 최홍만이 3라운드에 상대를 한 번 다운시킨 것이 점수 판정에 큰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