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 재난 이후 미국 최대 자연재앙으로 꼽히는 서던캘리포니아 산불 진화작업에 25일(현지시간) 희망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21일 시속 162km였던 풍속이 22일 120km, 23일에는 80km로 떨어지면서 24일에도 계속 약해졌다. 상황이 호전되자 미 당국은 주민들에게 귀가를 허용했다. 주택가는 타오르는 화염과 자욱한 연기로 출입이 금지됐었다. 한편 산불을 번지게 했던 건조한 산타아나 바람은 방향이 바뀌어 태평양에서 내륙으로 불기 시작하면서 습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 지역 소방대원 8900명의 진화작업이 편해지고 있다. 미 당국이 전례 없는 진화작업을 지시하며 화재 발생률은 24일부터 매우 낮아지고 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화재 피해가 43만4543에어커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오렌지 카운티 관할 소방당국은 샌디에이고 화재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며 방화로 보이는 화재로 1만9000에이커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건물 17개가 소실되고 반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산불이 진압되면서 샌디에이고 주변 일부 주택가 주민들은 귀가 조치됐다. 하이벨리 지역을 제외하고 포웨이시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지역은 북부가 화염에 휩싸이기 시작하면서 22일 대피령이 내려졌었다. LA 동부 샌버르나르디노 카운티 산악지역에서는 가옥 500채가 소실됐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번 화재로 인해 가옥 1436채를 포함, 건물 1664채가 소실됐으며 아직까지 2만5000채 이상이 화재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도 충격적이다.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번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다.슈워제네거 주지사는 25일 부시 미 대통령과 이 지역 재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부시 미 대통령은 24일 캘리포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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