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블래터 회장은 “브라질은 2014 FIFA 월드컵을 개최할 권리는 물론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블래터는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월드컵 트로피를 전달하며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트로피를 받은 룰라 대통령은 “축구는 우리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축구는 우리에게 국가적인 열정”이라고 설명했다.룰라 대통령은 “월드컵 개최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된다면 우리는 또 한번의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쥘 것”이라고 주장했다.브라질은 경쟁국인 콜롬비아가 지난 4월 개최 포기를 선언, 후보지가 아닌 개최지로 이미 선택됐다.블래터는 29일 다른 남미 국가들이 월드컵 개최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월드컵 대륙 순환 개최 원칙을 페지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2018년 월드컵에는 모든 국가들이 개최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리카르도 테이세이라 브라질 축구협회회장은 “우리는 문명국가이며 월드컵을 개최할 영광을 누릴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월드컵 발표장에는 올랜도 실바 체육장관,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 베테랑 스트라이커 호마리우, 작가 파울로 코엘류도 나와 브라질의 월드컵 개최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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