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가 대연정 파문과 관련, 정치적 혼란을 초래한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5일(현지시간) 비상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며칠 전 민주당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일본 해상 자위대의 파병기간을 연장하려는 정부의 노력에 반대, 결정을 위한 법적 시한을 넘겼다. 오자와 대표는 지난 2일 후쿠다 총리의 대연정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당의 입장이 이와 배치되자 당내 혼란을 야기시킨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탈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자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후쿠다 총리의 대연정 제안을 받아들여 정치적 혼란을 가져왔다”며“그러므로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오자와 대표의 사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사와 대표에게 다시 고려해보라고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그러나 그의 마음을 바꾸게 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하토야마 간사장은 이어 "민주당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그의 후임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오사와 대표와 민주당 간부들은 2일 대연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나 당내 반대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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