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자가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취임식을 가졌다.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사상 최초로 부부간 권력 이양을 성공시켰다.아르헨티나 국민들은 그가 아르헨티나의 경제 성장세를 유지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경제 문제가 생긴 5년간을 '경제 지옥'이라고 칭했다.페르난데스 대통령은 4년간의 대통령 임기에 착수하며 매년 약 8%가량 증가하는 경제 성장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키르치네르는 "아르헨티나는 이제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10일 오후 페르난데스에게 대통령직을 이양했다.페르난데스 대통령은 3년간 상원 의원 자리에 있었으며 좌파 성향의 빅토리 프론트(Victory Front) 연합에 이겼다.의회 입법부 의원들은 그의 대통령 취임에 환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그들은 페르난데스의 권력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취임식이 행해졌던 의회 주변에서는 취임식에 참석했던 남아공 대통령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이 길을 봉쇄했다.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10월 야당을 이기고 45%의 득표율을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그는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의 뒤를 이어 남아메리카의 2번째 여성 대통령이 됐다.페르난데스는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를 포함, 키르치네르가 동맹을 맺은 라틴 아메리카의 좌파들과의 동맹을 맺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차기 미국 대통령과는 계속해서 관계를 맺어 나갈 전망이다.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키르치네르의 임기에서 온 경제 분석가들이 전망한 물가상승, 부패 스캔들, 격렬해진 에너지 위기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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