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가 6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흑자 폭은 절반 이상 줄었다. 수출 증가폭 둔화에 서비스수지가 악화된 영향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서비스수지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17.9억달러에서 35.3억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대비 86.0억달러를 기록했다. 연휴 때문에 영업일수가 감소(-4.5일)했음에도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은 444.3억달러로 12개월 연속 늘어났다. 한은은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 시장의 호조가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밝혔다.
수입도 12개월 연속 증가해 358.3억달러로 집계됐다.
금융계정은 84.4억달러로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1억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1.4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2015년 9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호조로 인해 해외주식투자는 늘었지만 세계적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해외채권투자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33.6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5.4억달러 늘어났다.
파생금융상품은 5.6억달러 줄었다.
기타 자산이 32.3억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44.4억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4.3억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