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초의 나라’ 프랑스가 1일(현지시간)부터 레스토랑, 디스코텍, 카페 내부 등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으로 금지했다.담배가 프랑스식 삶의 방식으로 표현됐을 만큼 애연가들이 많았던 프랑스이지만 이제 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새해 첫날 금연법이 시행되기 전 프랑스 국민들은 카페에서 흡연할 수 있었다.파리 샹제리제 거리의 카페 주인인 마리아 보이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오전에 카운터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사람을 적발했다”고 말했다.그녀는 “시민들에게 현명하게 행동해 벌금을 피하라고 말한다”며 “금연법에 따르지 않을 경우 업주도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금연법에 따르면 카페 안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93달러의 벌금에 처해지며 손님의 흡연을 눈감아주는 업주의 경우 198달러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프랑스 인구 6000만명 중 4분의 1이 담배를 피운다. 프랑스 보건부는 담배를 피우는 자국 국민 2명 중 1명은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며 매년 5000명의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으로 숨진다고 밝혔다.한편 프랑스 정부는 15년 전부터 담뱃값 인상, 카페에서의 금연 공간을 의무화하며 금연법을 점차 강화했다.프랑스는 지난해 작업장, 학교, 공항, 기차역, 병원 등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금연법을 시행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 등은 11개월의 유예기간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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