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CNN/W-MUR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이오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에 두 자리 수로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자임하는 초선의 오바마 상원의원은 5~6일 이틀간 조사가 이뤄진 CNN/W-MUR 여론조사에서 영부인 출신의 힐러리 상원의원을 39%대 29%로 앞섰다.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와 힐러리가 33%로 동률을 이뤘다.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힐러리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6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5일 조사보다 4% 떨어진 16%를 기록했다.공화당 진영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를 근소한 차이로(32%대 26%)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했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3위로 내려앉았다.뉴햄프셔 대학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8일 치러지는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민주당원 341명과 공화당원 268명이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5%포인트였다.CNN 여론조사 책임자인 키팅 홀렌드는 “아이오와 코커스의 결과는 뉴햄프셔주 민주당원으로 하여금 오바마가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지난해 12월에는 민주당원의 45%가 공화당 후보를 이길 후보는 힐러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는 “5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와 힐러리가 동률을 이뤘지만 6일 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를 이길 인물에 대해 42%가 오바마를 그리고 31%가 힐러리를 택했다”고 전했다.빌 슈나이더 CNN 정치부 선임기자도 “뉴햄프셔에서도 오바마 돌풍이 불고 있다”며 “오바마는 하루에 3%씩 획득하며 다른 후보들을 두 자리 수 격차로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민주당에서 빌 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7%로 4위에 올랐으며 데니스 쿠시니치 하원의원은 2%를 얻었다. 마이크 그레블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1%의 지지도 얻지 못했다.공화당의 경우 6일 여론조사에서 마이크 허커비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을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전날인 5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줄리아니는 14%, 허커비는 11%을 얻었지만 이 결과는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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