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강도 및 납치 혐의로 기소된 후 석방된 미식축구 스타 출신 배우 O.J 심슨의 보석금이 16일(현지시간) 25만 달러로 2배 늘어났다.심슨의 변호사인 예일 갤런터는 심슨이 보석금을 마련하기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자택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제키 글로스 클락카운티 지방법원 판사는 심슨이 보증금 면목으로 보석금의 15%에 해당하는 3만7500달러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글로스 판사는 “오늘은 구치소에서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 카드가 없다”며 “그가 보석금의 15%를 내기 전에는 구치소 문을 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심슨의 보석 보증인인 미구엘 페레이라는 심슨이 자신에게 한푼의 돈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페레이라는 “심슨이 1센트도 주지 않아 40달러의 접수비를 내 주머니에서 지불해야 했다”고 말했다.한편 글로스 판사는 이날 죄수복 차림으로 재판을 받은 심슨에 대해 훈계와 질책을 했다.이 판사는 “만약에 당신이 계속해서 규칙을 어길 경우 당신은 클락카운티 교도소에 재수감될 것”이라며 “내 말을 알아들었냐”고 질문했다.이에 대해 심슨은 “100% 이해했다”고 답변했다.심슨의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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