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초반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말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다우존스는 전장에 비해 300포인트(2.5%) 가까이 오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급 금리 인하 조치에 힘입어 다소 안정됐다.뉴욕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에 유럽 주식시장은 약간 하락했으며 아시아 증시는 반등 국면을 보였다.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날에 비해 130.8포인트 또는 2.28% 하락했으며 파리 CAC는 4.25%, 프랑크푸르트의 DAX는 4.88%로 또 다시 급락했다.유럽의 증시는 23일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지지선 없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반면 이번 주 초반 급락했던 아시아 증시는 홍콩 항셍지수가 10% 이상 상승하고, 일본 니케이 지수도 2% 이상 오르는 등 반등세로 돌아섰다.전장에서 7.1% 급락했던 호주의 S&P/ASX200 인덱스도 4.4% 올라 5412.3에 장을 마감했으며 싱가포르, 인도, 한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경제전문가인 토드 벤자민은 “하루도 안 돼 세계 증시의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급반등에 성공했다”며 “그러나 이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그는 “경제 데이터가 증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며 “미 경기 후퇴의 불안감은 어는 정도 벗어났다”고 말했다.벤자민은 또 “그러나 아직 중요한 변수는 남아있다”며 “서브 프라임 문제, 주택 침체, 소비 심리 위축의 문제는 여전히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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