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이번 주 3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6일 오후 3시 4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1.74% 급등한 1만3069.40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00달러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비트코인의 강세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선물 거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최초로 오는 10일 오후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나선다.
미국 연방 금융감독청은 최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시카고 선물거래소(CBOE)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상장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에 따라 CBOE는 오는 10일(현지시각), CME는 18일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오는 10일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에 맞춰 별도의 모니터링 기구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상품거래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한대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관 참여가 늘면서 단기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기관 참여로 대량 매물을 쉽게 소화하게 되면 장기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변동성 완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