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금융사고를 낸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선물중개인 제롬 케르비엘(31)이 보석으로 풀려났다.개인이 저지른 것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의 금융손실을 일으킨 케르비엘은 문서 위조, 배임, 컴퓨터 해킹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SG는 직원 한 명을 관리하지 못한 대가로 72억 달러라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케르비엘의 변호사는 28일(현지시간) 검찰이 그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실패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이날 르노 반 루임베케 판사는 케르비엘의 보석을 허락함으로써 그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됐다.케르비엘의 변호사인 크리스티앙 샤리에르-부르나셀은 “그는 자유의 몸이 됐다”며 “케르비엘은 SG의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사기 행위에 대한 혐의를 벗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케르비엘의 배임과 컴퓨터 해킹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그는 징역 7년에 처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SG의 주가는 이날 4% 가까이 하락하며 70.94유로(104달러)에 거래됐다.파리지방검찰의 장 클로드 마렝 검사는 케르비엘이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유럽주가지수 선물을 담당하는 케르비엘이 한도로 초과하는 대규모 매수 포지션을 운용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마렝은 사상 최대의 금융손실을 일으킨 케르비엘을 인용, “한도를 초과했다”고 전했다.마렝은 또 케르비엘을 28일에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형법에 의하면 용의자를 기소하지 않을 경우 48시간 동안만 수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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