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가 첨가된 중국산 만두를 먹은 일본인 10명이 고통을 호소하고 어린이 1명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30일(현지시간) 일본 경찰과 보건당국이 밝혔다.일본 후생성은 서부 효고현에서 3명, 도쿄 인근 지바현에서 7명, 모두 10명이 일본 수입업체가 중국에서 들여온 냉동만두를 먹고 심한 복통, 구토 및 설사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히라트수 마사루 지바 관할 경찰서장은 지바현에서는 이 만두를 먹은 5세 소녀가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의식을 회복했고 그의 어머니와 2명의 형제, 그리고 여동생 1명이 중태라고 말했다.후생성은 성명을 통해 조사관이 만두소와 환자에게서 메타미도포스라는 유기화학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현재 관계당국은 오염원인 해결에 힘쓰고 있다.사건 발생 후 후생성은 문제의 만두를 수입해 유통한 JT푸드(JT Foods)에 해당제품 리콜을 명령했다. 문제의 만두는 중국 허베이에 위치한 식료품 수출업체인 티앤양 식가공회사가 지난해 11월 수출한 것이다.기시다 푸미오 식품안전부장은 “이번 사건은 간과할 일이 아니다”며 “긴급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단언했다.후생성은 JT 푸드가 지바현과 효고현에 각각 13만톤의 만두를 유통했다고 전했다. 세토 유키코 JT 푸드 대변인은 중국에서 수입한 만두와 그 외 품목들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으며 조사를 위해 고위 임원을 중국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