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당국은 올 2월말이나 3월초에 대형 정찰위성이 북미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대책수립에 들어갔다.미 북부사령관인 진 리누아트 장군은 29일(현지시간) 정찰 위성의 일부 조각이 녹지 않은 상태에서 대기권을 통과해 지구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리누아트 장군은 “문제가 된 정찰 위성의 사이즈와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며 “정찰위성의 파편이 바다가 아닌 육지에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미 관리는 이 정찰위성이 미군에 의해 제작됐으며 고유번호는‘US 193’이라고 밝혔다. 이 정찰위성은 지난 2006년 12월 발사됐으나 곧 고장을 일으켜 지구 주위를 떠돌기 시작했다.이 정찰위성은 정밀 이미지센서를 탑재했지만 발사 후 중앙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켜 통제가 불가능하게 됐다.미 관리는 자신이 제공한 정보가 기밀사항이라며 익명을 요구했다.리누아트 장군은 또 “정찰위성이 발사됐던 북미지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며 미 국토안보부(DS)와 연방위기관리국(FEMA)이 캐나다 및 멕시코 정부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군기관들이 정찰위성 파편 중 어느 부위가 지구로 떨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리누아트는 정찰위성이 대기권으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파편이 언제 그리고 어느 지역에 떨어질 지 100% 예측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리누아트는 지구에 떨어진 정찰위성의 기술이 적군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한편 정찰위성에는 로켓연료용 유성 액체로 유독성 화학물질인 히드라진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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