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와 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이 경선의 판세를 좌우할 5일(현지시간) 열리는 ‘슈퍼화요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표몰이에 나섰다.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3일 대선 본선에서 자신을 꺾을 민주당의 준비된 후보라고 밝힌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함께 ‘폭스 뉴스 선데이’(Fox News Sunday)에 출연했다.이들 후보는 두 도시를 연결하는 이원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대담 프로그램에서 웃음을 보이고 농담을 주고 받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는 전국적인 지지율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 매케인이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다른 후보들에 상당한 격차로 앞서 있지만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추격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매케인은 ‘슈퍼 화요일’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며 “지지선언도 많았고 지지자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승리의 동력을 얻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오바마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공화당은 힐러리가 민주당 표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며 자신은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며 힐러리가 보유하지 못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오바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고 선거기금에서 큰 성과를 보이는 힐러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최근 오바마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일 때 발생한 방사능 노출 사건을 게재해 그를 궁지로 몰았다.이와 관련 오바마 선거캠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즉각 해명의 글을 올렸다.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대의원이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전국적인 지지율에서 힐러리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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