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예비명단을 발표했으나 데이빗 베컴은 제외됐다.카펠로 감독은 30일 베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카펠로는 잉글랜드 축구 사상 5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회 출전) 앞둔 베컴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은 실전감각 부족 때문이라며 베컴은 곧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대표팀 예비명단에 대해 “나는 3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며 “처음부터 모든 선수가 공정한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카펠로는 “프랑코 발디니와 나는 잉글랜드에 도착한 후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며 “이미 익숙한 선수들도 눈에 띄었지만 처음으로 접하는 선수도 많았다”고 전했다.그는 또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 9월 초까지 선수들은 더 지켜본 뒤 최상의 대표팀을 꾸릴 예정”이라며 “이번 친선경기에 명단이 오르지 않은 선수도 기회는 얼마든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미프로축구(MLS) 시즌이 끝난 후 영국으로 건너와 아스널 선수들과 훈련하며 대표팀 발탁을 기대했던 베컴은 이번 소식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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