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주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 데캘브 캠퍼스에서 14일(현지시간)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해 18명이 숨졌으며 범인은 자살했다고 학교 당국이 경찰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캠퍼스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커뮤니티 병원의 테레사 코미타스 키쉬와키 대변인은 “많은 희생자들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병원 관계자는 피해자 중 3명이 중태이나 8명의 상태가 안정됐으며 6명은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병원 대변인은 부상자 1명이 헬기로 록퍼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사법부 관계자는 “범인이 한 자루의 총기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목격자인 케빈 맥컨너리는 “범인이 문을 열고 총격을 가했다”며 “그를 본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케빈은 검정색 바지와 동일한 색상의 모자를 착용한 범인이 “엽총을 난사한 후 권총 30발을 쐈다”고 덧붙였다.사건이 발생한 노던 일리노이 대학은 15일 수업을 모두 취소했다.한편 학교관계자는 게시판을 통해 학생들에게 부모에게 연락을 취하라고 요구했다.개교 113년째 해를 맞고 있는 노던 일리노이 대학은 시카고 번화가에서 서쪽으로 약 105km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2만 5000명이 재학 중이다.미 연방 주류ㆍ담배 및 화기폭발물관리국(Federal 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 ATF) 대변인은 “일부 요원들이 이번 사건 현장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견된 ATF요원이 “범행에 사용된 무기의 출처나 종류를 밝히는 일을 담당할 것이다”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FBI 또한 사건현장 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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