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마침내 제도권 이내라고 할 수 있는 미 월가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11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는 현지시각으로 10일 오후 6시경 비트코인의 첫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첫 거래 시세는 비트코인 1월 선물 기준 1만5940달러(약 1740만6000원)로 398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개장 당시는 이보다 조금 낮은 1만5460달러였다.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선물거래시장에 등장한 것으로 제도권 시장에 진입한 셈이다. 선물이란 미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둔 가격으로 상품을 주고받자고 약정하는 파생상품인데 비트코인이 금과 곡물처럼 정식 상품으로 등록된 것이다.
룩셈부르크의 코인거래소 비트스탬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비트코인당 1만499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6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