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회사인 ‘플로리다 파워 앤드 라이트’(FP&L)는 플로리다 남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70만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이와 관련 FP&L의 알레타 플레이어 대변인은 정전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생한 정전사태로 플로리다 마이애미 북부의 대서양 및 걸프 연안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이 지역 당국자가 전했다.당국은 플로리다 마이애미 남부에 위치한 터키포인트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가 가동이 중단됐다며 정전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정전사태로 케네디 우주센터, 케이프커내버럴, 브리버드카운티 등 플로리다 남부와 플로리다 북부 반도 등 35개 카운티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미국기상청은 이날 포트로더데일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되는 등 플로리다 전역에 강풍과 추위가 계속 됐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미국기상청의 기상학자는 정전사태 당시 전기가 끊길 정도의 폭풍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케렌 비세포 FP&L 대변인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했다”며 “피해 지역에 전력이 다시 공급될 수 있도록 모든 인원을 동원했다”고 밝혔다.한편 미 국토안보부는 플로리다 정전사태는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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