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미성년자가 엄마와 어린 남동생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이들 가족이 살고 있던 텍사스 주의 소도시는 이번 사건의 여파로 동요하고 있다.경찰은 이번 사건의 정범이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그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2일(현지시간) 공범인 찰리 제임스 월킨슨(19세), 찰스 알렌 웨이드(20세), 바비 게일 존슨(18세)과 함께 법원에 출두했다. 데이비드 트레일러 레인즈 카운티 관할 보안관은 용의자들에게 각각 50만달러(약 4억7200만원)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전했다.주범의 아버지, 테리 카피는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살아났다.경찰은 그가 중태에 빠졌으나 274m 떨어진 이웃집으로 기어갔으며 후에 용의자 중 1명의 신원을 확인해 줬다고 전했다.현재 그는 몸에 박힌 4개의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이웃인 칼 존슨은 카피가 총상을 입고 이웃집으로 기어가며 흘린 피의 흔적을 목격했다고 전했다.경찰은 이번 사건이 1일 오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텍사스 알바에 거주하는 테리와 페니 부부는 자신의 딸이 용의자들 중 1명과 교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앙심을 품은 딸은 공범들과 함께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테일러 보안관은 사건이 발생한 집에 화재가 발생해 의료지원차량이 도착했다고 전했다.당국은 전소된 집에서 페니 카피(37세)와 각각 13세, 8세 된 남아의 시신을 찾아냈다. 또한 이들의 몸에는 총상과 자상의 흔적이 발견됐다.테일러 보안관은 성명에서 “초등조사에서 주범과 공범 1명이 교제 중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의 이름은 찰리 제임스 윌킨슨이다”고 전했다.한편 2일, 알바시 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텍사스 주 동부 소도시가 충격에 휩싸였다고 밝혔다.오랜 기간 알바시 시장을 역임한 올빈 캐롤은 “지난 18년간 살인사건이 발생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유감이다”고 전했다.알바시는 댈러스 동쪽에 위치한 도시로 43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캐롤 시장은 “시민들 모두가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며 “이전 문단속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점차 문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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