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텍사스와 오하이오 경선에서 승리하며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대의원 수가 많이 걸려있는 오하이오와 텍사스는 클린턴이 ‘미니 수퍼 화요일’ 경선서 반드시 이겨야 되는 주(州)로 분류됐다.버몬트에서 승리한 오바마는 지난달 5일 치러진 ‘수퍼 화요일’ 이후 12연승을 기록했다.텍사스는 이날 프라이머리에 이어 코커스도 치르지만 두 후보간의 격차가 거의 없어 승자를 밝히기 힘든 상황이다.그녀는 오하이오 콜럼버스의 지지자들 앞에서 “카운트아웃 됐지만 녹아웃을 거절하거나 비틀거리지만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버티는 오하이오 주민 및 모든 미국인들에게 이 승리를 바친다”고 말했다.클린턴은 “그들은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선거캠프가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미국도 다시 일어설 것이다”고 전했다.오바마는 ‘미니 수퍼 화요일’ 경선에서 승리한 클린턴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번 패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오바마는 텍사스의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 누가 승리하든 우리는 비슷한 대의원 수를 확보하고 있다”며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텍사스, 오하이오,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경선에서 모두 승리,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매케인은 지지자들에게 “오늘 경선에서 승리해 기쁘며 또한 여러분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돼 책임감을 느끼지만 겸손함과 자신감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경선 결과 발표 후 사퇴를 표명했다.허커비는 텍사스 댈러스의 군중 앞에서 “이제는 과거의 일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것은 당의 화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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