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차드의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무장세력의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불가침 협정에 합의했다.현재 무장세력은 차드와 수단의 국경을 따라 활동하고 있다.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과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세네갈 다카르에서 2일간 정상회담 후 이번 협정에 합의했다. 압둘라예 와데 세네갈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마련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차드와 수단의 고위관리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이날 오후 10시에 열린 양국의 조인식에도 참석했다. 파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협정체결로 양국 관계가 정상화 됐다”며 “이를 통해 서로간에 피해를 주는 반군이나 무장단체의 국경 내 폭력사태 종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전 수단과 차드는 서로가 자국 정부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비난했었다.양국 군은 여러 번 소모전을 벌였었다.양국이 협정에 합의하기 몇 시간 전에도 수단 반군은 차드 국경을 침범했다.현재 차드는 지난달 데비 대통령의 정권 타도를 외치던 반군의 시도가 실패하며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편 유엔은 다르푸르와 차드의 긴장 고조로 인해 이 지역을 이탈한 난민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차드 유엔 인권 책임자인 킹슬리 아마닝은 수단 동부에 설치된 12곳의 난민촌에 유입된 수단과 다르푸르 난민이 공식적으로 1만명이 넘어섰다고 전했다.하크 유엔대변인은 다르푸르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유엔이 수단과 차드의 협정 이행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양국은 이전에도 여러 번 평화협정을 맺었으나 폭력사태를 종식시키지는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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