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증시가 13일(현지시간) 미국발 악재에 휘청거리며 동반 하락했다.이런 가운데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으며 달러화의 약세가 이어졌다.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00엔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1배럴당 111달러를 돌파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간 뒤 110.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CNN의 금융전문가인 토드 벤자민은 이 같은 미 증시의 흐름은 미국이 경기후퇴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국제금값은 13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1001달러를 돌파한 뒤 99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 달러화 가치 추락에 따라 원유와 금과 같이 안전한 투자처로 자금이 몰리면서 국제금값은 올해 들어 20% 상승했다.금값의 거래는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에 외환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금은 안전한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GFMS 리미티드의 필립 뉴먼은 “지금 투자자들은 자산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금을 구입해 수익을 올리려는 의도가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자산을 보호하는 목적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