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티베트(시짱 자치구) 수도 라싸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 사태와 관련해 100명 이상이 중국 공안당국에 자수했다고 19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신화통신은 19일 폭력시위에 가담한 105명이 공안에 투항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14일 발생한 폭력시위에 대한 사망자 집계가 엇갈리고 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이 시위로 최소 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신화통신은 유혈사태에 따른 사망자는 13명이라고 보도했다.티베트자치구 사법당국은 공고문을 통해 티베트 시위대에 대한 범죄활동 중단을 요구하며 공안에 투항할 경우 관용을 베풀 것이라고 밝혔다.신화통신은 공안을 인용 “범법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항하는 시민은 처벌을 면할 것”이라고 전했다.공안에 투항한 도지 세링(25)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시위 도중 붉은색 승용차와 흰색 밴을 향해 돌을 던졌다고 설명했다.세링은 “술에 취해 집에서 쉬고 있었다”며 “누군가가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집을 태워버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눈이 가려진 채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시위 가담자인 지엔카인(53)은 “내가 저지른 일 때문에 불안했다”며 “가족들이 먼저 나에게 투항을 권유했다”고 말했다.바에마 칠레인 티베트자치구 부주석은 폭력시위 과정에서 은행의 현금을 털었던 일부 주민들이 이를 돌려줬다고 밝혔다.한편 신화통신은 티베트 라싸의 시위로 18일까지 1억위안(14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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