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며 파편이 전망대, 도로, 등산로까지 날아들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하와이 당국은 19일 오후(현지시간) 국립공원 일부를 폐쇄했다.빅 아일랜드 하와이 화산 관측소 과학자인 짐 카우마히카우아는 지난 1924년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출하며 75에이커(0.3㎢) 크기의 할레마우마우 호수가 사라졌다고 했다. 해발 1250m 높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은 활화산으로 지난 25년간 끊임없이 활동했다.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은 분화구 주변에 관광센터와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어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곳이다.폭발은 오전 3시에 시작됐으나 용암의 분출은 없었다. 카우마히카우아는 당시 분출이 열수작용이나 가스증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분화구 정상을 관찰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분화 지시계에 아무런 반응도 나타나지 않는다”며 용암의 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화산관측소 지구화학자 제프 수튼은 최근 3개월간 분화구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화산이 폭발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폭발로 고농도 유황 이산화물과 이산화탄소가 분출됐다고 말했다. 공원측은 가스 분출이 일어난 등산로를 폐쇄했으며 이 지역 가스폭발은 19일까지 계속됐다. 관계당국은 공원 관계자를 제외한 방문객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재갈 박물관과 관측소로 들어오는 킬라루에아 군부대 앞 도로를 폐쇄했다.폭발로 인해 바위들이 날아들어 관광객들이 분화구를 구경하도록 설치한 나무 울타리가 파손되고 도로와 등산로가 훼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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