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게 가장 오래된 금 장신구가 중남미에서 발견됐다고 관련학술잡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미국 과학잡지 ‘국립과학아카데미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는 페루 티티카카 호수 근처에서 금 목걸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4000년 전에 제작된 금 목걸이는 서양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금 장신구보다 600년 이상 앞서 제작됐다. 금 목걸이를 발견한 문화인류학자 마크 알덴델르퍼 박사는 1일 오후 인류가 동굴에서 생활하며 화려한 장신구의 필요성을 알게 된 이래 가장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목걸이 발견 직후 우리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대단히 놀라운 발견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조사단이 7년 전 금 목걸이를 발견했었으나 도굴업자들의 약탈을 대비해 사실을 숨겨왔으며 화학적 분석 작업을 수행할 시간도 필요했다고 밝혔다.페루에서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9개의 튜브모양 금붙이들 사이에 10개의 돌 조각으로 장식된 목걸이가 공개됐다.알덴 델르퍼 박사는 목걸이에 대해 “인류가 신분체제를 만들기도 전부터 신분을 나타내기 위한 장식을 사용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줄 만한 근거”라며 “매우 중요한 발견 이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알덴 델르퍼 박사에 따르면 목걸이 제조 당시 인류는 수렵과 채집을 통해 삶을 영위하고 있었으며 왕조가 세워진 것은 그로부터 수세기 후였다.알덴델르퍼 박사는 당시 인류는 금 목걸이를 착용해 자신의 신분을 구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목걸이는 현재 페루 국립 연구소에서 보관 중이다”며 “조만간 세상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