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에서 얼굴이 2개인 여자아기가 태어났다. 아이의 아버지는 8일(현지시간) 아이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며 환생한 힌두교 여신으로 추앙 받고 있다고 전했다.'랄리'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두개안면기형증을 가지고 태어났다. 귀가 2개인 점만 제외하고 얼굴에 있는 모든 기관이 2개씩이다. 아기의 얼굴에는 코가 2개, 입도 2개, 눈은 4개다. 가난한 농장 노무자인 랄리의 아버지 비노드 싱(23)은 " 내 딸은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랄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40㎞ 떨어진 사이니 마을에서 태어났다. 사비르 알리 사이피병원장은 랄리가 지난달 11일 8시간의 진통 끝에 태어났으며 마을 사람들이 몰려왔었다고 전했다.알리 원장은 “랄리는 2개의 입으로 젖을 먹고 4개의 눈을 동시에 깜빡거린다”고 말했다.현지 인도인들은 랄리를 여러개의 눈과 팔을 가진 힌두 여신 '두르가'의 환생으로 믿고 있다. 싱은 수백명의 순례객들이 매일 랄리의 집을 찾아와 아이의 발에 입을 맞추고 헌금과 축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을 주민회 회원인 자이팔 싱은 “랄리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며 “랄리로 인해 마을이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마을 이장인 다울라트 람은 마을에 ‘두르가’신전을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 정부에 신전 건축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그의 양육비 지원을 바란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랄리의 건강 상태는 자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의료진은 랄리가 잘 자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병원장은 “랄리는 숨 쉬는데 어려움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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