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자치구 정부청사에 폭탄을 설치한 티베트 승려 9명이 구속됐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보도했다.신화통신은 지안바에 사원 소속 승려 9명이 지난달 23일 정부청사에 폭탄테러를 시도했었다고 전했다.최근 중국은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의 추종자들이 티베트 폭력사태의 배후라고 주장하며 비난했었다.그들은 또 티베트가 독립을 요구하며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기 위해 자살폭탄테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이에 198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달라이 라마는 비폭력 시위를 표명하며 이번 티베트 소요를 선동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신화통신은 구속된 승려들 중 1명이 현장에서 사제폭탄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이번 폭탄테러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와 지난달 보도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현재 중국 정부는 지난달 발생한 티베트 망명정부 설립 49주년 기념 반중시위를 강력하게 진압하며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평화적으로 시작된 시위가 당국의 과잉진압으로 과격해지며 오는 8월 예정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티베트 망명정부는 이번 소요를 중국 정부가 과잉진압하며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함구로 정확한 사망자 수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중국 당국은 총 사망자수를 19명으로 보고했으며 거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됐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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