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방글라데시, 이집트 등에서 필수식품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하는 등 치솟는 곡물가격 때문에 수많은 나라들의 정권이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제프리 삭스 컬럼비아 대학 지구연구소 소장은 “곡물값 급등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삭스는 14일(현지시간) CNN의 ‘아메리칸 모닝’(American Morning)에 출연 “미국 워싱턴에 모인 재무장관들이 충격이 빠졌다”며 “전세계 빈곤국가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미국의 빈곤층도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의 식량위기는 국제사회가 빈곤과의 싸움에서 7년을 잃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졸릭 총재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스탱크를 채우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고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의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졸릭은 “세계 식량 위기가 매우 심각하다”며 “세계식량계획(WFP)은 5억 달러의 지원금을 시급히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세계 일부 국가에서는 쌀값이 불과 2달 만에 75% 급등한 곳도 있었다”며 “이러한 현상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백악관은 14일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식량위기 타개를 위한 지원금 2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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