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에 비해 사형집행 비율을 낮췄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사형 집행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국제사면위원회가 밝혔다.중국에 이어 이란이 간통자 포함, 377명을 사형 집행해 2위에 올랐다.미국의 사형집행 비율은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사형 집행국 순위 42위에 올랐다고 국제사면위원회 관계자가 전했다.국제사면위원회 분석가들은 중국이 지난해 초 사형제도를 개혁해 사형 집행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중국에서 사형이 선고된 범죄자는 470명으로 2006년의 1010명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분석가들은 중국의 현재 사형 집행 건수도 높은 편이라고 주장했다.국제사면위원회의 사형선고 연구가인 피어스 베니스터는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사형선고 건수를 종합해보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베니스터에 의하면 중국은 마약거래, 횡령 등 총 60개가 넘는 범죄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다.한편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이란, 예멘, 사우디아라비아는 18세 이하의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고 있으며 이란에서는 이달 13세 청소년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51개국에서 3347명이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2만7500명이 사형수 감방에 수감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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