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배럴당 122달러에 근접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공급 부족으로 유가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휘발유 가격은 약간 떨어졌지만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세계적 금융그룹인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2년 내 국제유가가 150~200 달러 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어두운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이유가 달러화 약세와 멕시코와 러시아에서의 원유 생산량 감소가 요인이라고 밝혔다.미 에너지부는 원유와 가솔린 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가격 인상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2.73달러까지 오른 뒤 1.87달러 내린 121.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지난해 62달러에서 거의 두 배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 삭스는 국제유가가 현재 ‘유가 대급등’(super spike) 시나리오의 중간에 있다고 전했다.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인 에준 무르티는 유가 급등으로 수요가 조금씩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골드만삭스와 다른 견해를 보인 전문가도 있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팀 에반스는 국제유가가 앞으로 2년 후 배럴당 200달러에 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40달러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에반스는 그 근거로 원유 수요에 대한 공급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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