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사이클론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6일 미얀마 정부가 밝혔다.생존자들은 사이클론 때문에 벌써 3일째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나무가 바람에 쓰러져 도로의 통행이 막혔다.미얀마 군정은 사이클론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고 외교관들은 5일 미얀마 정부가 주재한 브리핑에 참석했다.이런 가운데 미얀마 당국은 10시간 동안 이어진 사이클론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얀마 정부를 인용,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5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유엔 통계에 의하면 이 사이클론은 미얀마 근대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다.재난 통계에 의하면 1926년 발생한 폭풍우로 전국적으로 2700명이 사망한 바 있다.태국 정부는 미얀마 지도자들이 식량, 의약품, 건설장비를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 대변인은 구호품을 실은 항공기가 6일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지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미얀마 국민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인명손실에 대해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유엔재난평가조정팀은 미얀마 정부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를 대비,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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