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정상에서 진행하려 했던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폭설과 강풍으로 지연됐다.에베레스트에서의 성화봉송을 위한 선발대가 해발 6400m 높이에 있는 베이스 캠프에서 멈췄다.에베레스트로 간 성화는 산소가 희박한 지역에서도 꺼지지 않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성화는 지난 3개월 간 해외를 돌아다녔으며 4일 중국에 도착해 3개월간의 중국 투어에 나섰다.중국 당국은 5일, 에베레스트 북쪽 경사면에 시속 255km의 돌풍이 불어 에베레스트산 정상 등정이 위험하다고 밝혔다.당국은 폭풍으로 봉송로를 따라 세워진 캠프들이 눈 속에 파묻혔다고 전했다.아직 에베레스트산 정상인 해발 8850m 높이에 위치한 베이스캠프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이 캠프를 행사가 시작된 후 공개할 예정이다.중국 관계자는 봉송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4~6일간은 좋은 날씨가 지속되어야 성화봉송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철통 같은 보안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영 CCTV가 이번 행사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행사가 계획대로 진행 될 경우 세계인들은 성화가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도달하는 장면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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