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메드베데프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2) 대통령은 7일 정오(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대궁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넘겨받은 뒤 러시아 연방 제5대 대통령 취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30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에 오른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한 뒤 "시민의 자유와 경제 안정을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책임과 함께 자유를 부여할 것이며 강한 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공약했다. 이로써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제정 러시아 시대와 소련 시절을 포함해 러시아 역사 114년 동안 최연소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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