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신용대출금리도 전반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된 탓이다.
2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1월 주요 시중은행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최대 0.27%p까지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이 3.72%로 전월 대비 0.27%p, 신한은행은 4.21%로 0.22%p, KEB하나은행은 4.86%으로 0.19%p, 농협은행은 3.73%로 0.14%p 각각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 한달간 은행채 6개월물 금리는 0.1%p 넘게 올랐고 각 은행의 상품, 등급별 기준 역시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은이 발표한 ‘2017년 11월중 금융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194조 5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3조 7000억 원 늘었다. 이는 2008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