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쇠고기 파문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먼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한국민들의 민감한 반응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농업정책은 어느 나라나 어려운 문제이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광우병 파동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수입 재개를 허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는 근거가 없으며, 앞으로 한국과 이와 관련한 소통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농무부는 한국의 쇠고기 시장 개방으로 내년 수출량이 13%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수입 재개를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오바마 후보는 한미 FTA는 매우 결함이 많은 협정이라며, 아예 의회 상정을 하지마라고 부시대통령을 압박했다. 여기에 부시 대통령은 의회에 FTA비준을 다시 촉구하면서도 한국에 앞서 콜로비아 FTA를 우선 처리할 뜻을 분명히했다. 의회 비준의 우선 순위에 밀리고 쇠고기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미 FTA의 미국내 비준도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비관론이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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