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총선을 통해 구성된 네팔 제헌 의회가 왕정 폐지와 공화정 도입을 결의함에 따라 239년 역사의 네팔 왕정이 종말을 고하게 됐다.지난 달 10일 총선을 통해 선출된 네팔 제헌의원들은 어제 첫 회의를 열어 왕정 폐지와 공화정 도입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한 뒤 갸넨드라 국왕에게 15일 이내에 카트만두의 왕궁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또 네팔 정부를 대변하는 람 찬드라 무델 평화재건부 장관은 국왕이 즉각 왕궁을 떠나지 않을 경우 정부가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네팔은 앞으로 제1당인 네팔공산당이 이끄는 연립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큰 상태이며, 왕정 폐지 선언을 앞두고 반대 세력의 저항테러가 발생해 사회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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