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대낮에 일본 도쿄 도심 한복판 거리에서 20대 젊은이가 행인들을 무차별 공격해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생활고를 비관하던 20대 남성이 트럭을 몰고 나타나 행인 3명을 잇따라 친 뒤, 차에서 내려 흉기로 지나가던 사람들을 차례로 찌른 것이다. 불과 몇 분새 7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다. 격투 끝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생활고에 시달려 누구라도 죽이고 싶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 20대 남성은 인터넷 사이트에 무차별 살상극을 예고하는 글을 올리고, 사건 직전 트럭을 빌리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에서는 지난 3월에도 한 기차역에서 20대 지명 수배자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지난 1월에는 10대 고교생이 도쿄 도심 시장 골목에서 여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다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30대 남성이 실내 수영장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무차별 범죄가 끊이질 않아 일본 사회가 공포속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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