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일 미 상원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따라 스티븐스 지명자는 사상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로 이르면 오는 9월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스티븐스 지명자는 지난 1월 22일 부시 대통령에 의해 주한 미 대사로 지명돼 4월 22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일각의 반대로 상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처리가 3개월간 지연돼 왔다.그러나 반대를 주도해온 샘 브라운백 의원이 1일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 인권 문제를 6자회담에서 다루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임명동의안 상정이 이뤄졌다.한국이름이 심은경인 스티븐스 지명자는 지난 1975년 충남 부여에서 평화봉사단원으로 영어를 가르쳤고 5공화국 때인 지난 1983년부터는 주한 미 대사관에 근무하기도 했다.스티븐스 지명자는 이어 지난 2005년 6월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로 임명돼 북한 핵문제와 한미 관계 전반을 다뤘으며 현재는 동아태 담당 선임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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