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부터 작년까지 10년 동안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미국인으로 귀화한 한국인은 17만4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국토안보부 이민귀화국이 최근 발간한 '미국 귀화자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인 만 7천 6백 28명이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미국 시민으로 귀화한 66만 4백 77명 가운데 2.7%로 나라별로는 7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998년 이후 10년간 미국 시민으로 귀화한 한국인은 모두 17만 4천 4백 53명이었으며 지난 2000년 2만 3천 7백 17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2003년 만 5천여 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모두 2만 천 2백 78명으로, 2005년 이래 3년간 한해 2만 명을 넘었으며, 지난 1940년 이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 수는 모두 91만 8천 5백 60명으로 집계됐다. 북한 주민으로 미국 시민권을 얻은 귀화자는 2006년과 2007년, 각각 9명과 22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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