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병력을 올해 말까지는 현 수준과 비슷한 규모로 유지하되 차기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2월까지 병력 8천 명 이상이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또 이라크 치안상황이 개선될 경우 내년 상반기 중에 추가 철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워싱턴 국방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연설문 내용을 사전 공개했다.미군은 오는 11월 해병 천 명이 귀환할 예정이며 내년 2월까지 육군 1개 여단과 지원병력 등 최대 7천 4백 명이 추가로 철군할 계획이다.이러한 철군 일정은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주장보다는 더디지만 미군 입장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신축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이라크에는 14만 6천 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중이며 아프가니스탄에는 3만 3천 명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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