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부친의 건강악화를 시인했다고 중국 정치권 소식통들이 전했다.중국 소식통들은 지난 주 북한에서 베이징으로 온 김정남이 부친의 건강상태를 묻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의 질문에 염려해줘서 고맙다며 세월은 속일 수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나 중병에 걸리지는 않았음을 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지난 7월 말 평양으로 들어간 김정남이 베이징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건 평양체류 당시 건강이 나빠진 김 위원장의 병세가 호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소식통들은 김정남이 당분간 베이징에 머물면서 평양을 왔다갔다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부친의 건강 악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정남은 베이징 지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부자 권력 세습을 3대째 이어갈 수 없다며 후계자 문제에는 관심도 없고 시켜도 안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다.이와 관련해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집단 지도체제를 공개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산하에 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부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를 시범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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