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와 로이터, AP 등 외신들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에 영변 핵시설에 대한 감시카메라와 봉인을 제거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AFP는 북측 요구에 대해 영변 핵시설 불능화에 따른 상응조치로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지 않은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로이터 통신도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핵시설 불능화 문제를 둘러싼 향후 북미간의 갈등 전개 양상을 시나리오별로 상정하면서, 북한은 최고의 협상 카드라는 점에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AP 통신도 북한의 이번 요구는 일시 중단된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려는 사전 준비가 아니냐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교도 통신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놓인 가운데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우려가 제기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에 봉인 제거를 요청해 왔다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의 발언 내용을 전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 포기에 우려를 표명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