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해 이틀째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TV 방송국과 이슬람 사원뿐 아니라 이집트와 가자지역을 연결하는 지하땅굴 40여곳을 공습했다. 지하 땅꿀은 이스라엘의 봉쇄에 맞서 식량과 연료 등 생필품 공급로이자 하마스의 무기류 반입통로로 알려져왔다. 지난 이틀간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현재까지 280여명이 숨졌고 8백여 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또 각료회의에서 예비군 6천7백명의 동원령을 승인하고 가자지구 접경지대로 탱크와 보병부대를 집결시키고 있다. 가자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로켓탄과 박격포 공격으로 응수하며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인 1명도 숨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회의를 열어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레바논과 요르단 등 아랍권 국가들뿐만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하마스측이 휴전을 깬 책임이 있고,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공격을 멈춰야 한다며 하마스에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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