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하여 국채보상으로 대표되는 나눔의 명성을 이어갔다.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92억1백만원을 목표로 지난 2017년 11월 20일부터 시작한 ‘희망 2018 나눔캠페인’에서 1월 16일 현재 92억8천여만원이 모금되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모금 시작 단계에서는 포항 지진피해로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이원화되면서 어려움이 생겼고 일부 모금단체의 기부금 악용 사례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기부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말하고 “그러나 12월 들면서 시민들의 나눔 정신이 빛을 발하면서 58일만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액 92억8천만원(사랑의 온도 100.8도)은 지난 해 모금액 83억8천여만원보다 11% 늘어난 액수다.
개인 기부가 23억여원으로 전체 기부액의 24.8%를 차지했으며 특히 캠페인 기간동안 9명의 신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탄생과 기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부 분위기를 이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텍(대표이사 임길포)이 모금회 역대 최고액인 10억원(5년 약정, 총 50억원)을 기부하며 사랑의 온도를 단번에 11도 높였고 한국감정원이 캠페인 시작과 동시에 9억2천만원을 기부해 나눔의 열기를 후끈 달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채보상운동의 자랑스런 기부문화가 면면히 이어진 기부문화의 선도도시답게 나눔 DNA를 발현해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하게 해주신 우리 대구시민 한분한분이 너무도 자랑스럽기에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 달라”면서,“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나눔 정신이 깃든 대구시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주신 소중한 사랑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하여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한 대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